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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판 토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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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기유학의 허와실 13,14,15> |
글쓴이 : 채군
날짜 : 06-01-25 19:11
조회 : 16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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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주소 : http://www.kjbchina.com/bbs/tb.php/discussio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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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기유학의 허와실 13,14,15>
“스트레스 엄청난 중국의 교육환경 ”
김준봉 : 북경공업대학 건축성시학원 교수
= 중국 조기유학이 좋지않은 이유 14가지 =
13. 열두번째 집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샌다.
- 한국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중국 조기 유학생활의 성공적인 적응을 바라는 것은 청소년기의 자녀에게는 무리한 요구이다.
중국에서의 중고등학생의 교복은 우리처럼 깔끔한 복장이 아니고 대체적으로 체육복이나 츄리닝(운동복)이다. 우리처럼 산뜻하거나 추억어린 복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오로지 공부만 전념하게 한다. 교실청소나 기타 학생들의 공부 이외의 교실 청소나 정리 등은 모두 용역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몫이다.
중국의 교육은 잘하는 학생들을 선발하는 교육이다. 못하는 학생들을 끌어주거나 학생의 특성을 살려주는 교육이 아니다. 워낙 인구가 많기 때문에 잘하는 학생들만 뽑기도 항상 바쁘다. 그래서 중국의 대학들은 편입학이나, 전과, 부전공 등의 제도가 거의 없다. 우리의 조기 유학생들은 어차피 중국어에 있어서는 핸디캡을 가지게 되는데 비록 학교 측으로 보면 좋은 수입원이기는 하나 중국선생의 입장에서 보면 귀찮은 일거리일 뿐이다, 중국의 청소년 들은 청소년이나 주변인의 특성을 살리기 보다는 개별의 독립적인 인격체로서 취급한다. 물론 긍정적인 면이 없지는 않지만 우리의 전통 예절이나 정서와는 크게 다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못하는 학생을 방치하는- 학대하는-곳이 중국 교육의 현장이다.
사실 우리가 아는 조기유학의 금메달리스트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건강한 가정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중국의 경우도 이러한 가정적 배경을 갖는다면 경쟁력이 있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조기유학생의 상황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태반이다. 다시 말하면 한국에서 결손 가정이거나 결손 가정은 아니더라도 한국의 교육에 전혀 적응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주류를 이룬다는 것이다.
이는 경제적 배경과는 전혀 무관하며 신뢰와 존경이라는 심리적이고 본질적인 측면에서의 자신들의 적응력과 건강함을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기유학에 성공한 경우는 대부분 가정 형편이 어려워 겪었던 여러 경험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또한 자기들을 믿고 격려해준 부모님에 대한 애정과 진심 어린 존경을 가장 큰 힘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부모님이 함께 생활한 경우든 홀로 떨어져! 생활한 경우든 차이가 없으며, 해외에서의 학업이라는 어려운 여건을 이겨나가는데 부모의 자녀에 대한 격려와 신뢰, 자녀의 부모에 대한 존경과 애정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미국 유학에 성공아인 ‘7막 7장’의 저자 홍정욱군은 “지브란(K. Gibran)은 ‘예언자’에서 부모는 자식을 쏘아 올리는 활이라고 표현했다. 어머니는 이미 그때 어느 누구보다 높은 과녁을 향해 강인한 활로 나를 쏘아 올리셨으며, 혼신의 힘을 다해 나의 행로를 지켜봐 주셨다.” 지인환군 역시 자신의 유학생활을 담은 저서인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공부한다.’에서 부모님이 자신의 정신적 스승이요, 가정교사였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형성한 부모님의 역할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건강한 가정과 부모님에 대한 존경은 ‘공부 9단, 오기 10단’의 저자인 박원희양이나 ‘한국의 꼴찌 소녀 케임브리지 입성기’를 쓴 손에스더양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의 성공 사례를 보면 물론 여러 가지 교훈과 적용 아이디어들을 도출할 수 있겠으나, 크게 보아 평범하고도 기! 본적인 조건인 초기 적응단계의 중요성, 부모의 신뢰와 격려, 시련과 실패를 이기게 하는 뚜렷한 ‘꿈’과 ‘비전’ 등이 있었음을 알아야한다. 아마 이들은 한국에서 계속 공부를 했더라도 낙오하지 않고 충분히 좋은 성적을 냈을 것임은 자명하다. 부모의 전적인 신뢰와 격려가 있더라도 한국에서 적응 못한 아이들이 중국 조기 유학생활의 성공적인 적응하기를 바라는 것은 중국의 경우에는 정말로 청소년기의 자녀에게 무리한 요구이다.
14. 열세번째:
중국어는 잘하나 나머지 학력은 비정상적인 수준이 된다.
중국에서 공부하는 우리 자녀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대표적인 시행착오의 모습은 적응 초기 단계에 언어에만 매달리다가 학력이 점차 떨어져서 1~2년이 지나서는 회복 불능의 단계에 이르는 것이다. 심지어는 중국어의 습득만을 학습 목표로 삼는 위험천만한 경우조차 간혹 있는데, 단언하건대 언어는 학습의 가장 중요한 도구이지만, 훗날 학문의 대상이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 자체로 학습의 궁극적 목표가 결코 될 수 없다. 유학 금메달리스트들은 초기 적응의 과정과 방법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예외 없이 언어 능력이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였다. 그들도 언어로 인한 장벽과 고통을 경험하였지만 언어에만 매달려 있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형태? ?언어와 학력을 병행하여 해결하는 것이고, 유학 금메달리스트들도 언어 장벽의 문제를 최단 기간 내에 해결하는 공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궁극적인 경쟁력은 역시 실력과 기본기였다. 그들이 언어 문제를 해결한 방법과 노하우는 다소의 차이가 있었지만 언어만을 위한 공부에 함몰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결국 지극히 당연한 산술적인 계산으로 그들은 주위의 현지 아이들에 비해 최소한 두 배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들보다 적게 자고, 더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심지어 먹는 시간조차 아끼며 노력하여 언어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학업도 병행하여 목표한 바를 이루었다.
혹 이러한 필자의 주장이 자신들의 자녀에게 적용하기는 너무 가혹하다고 느끼시는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꼭 기억하여 주실 것을 당부하고 싶다. 언어는 가장 중요한 학습의 도구이지만 결코 궁극적인 학습의 목표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단지 중국어만 잘 한다면 중국인에 비해 경쟁력은 없는 것임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중국인들이 아무리 우리의 자녀가 중국어를 잘한다 하더라도 그보다는 더 잘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낯선 외국인이 중국어를 잘하면 단지 신기할 뿐이다. 아 소수민족이 중국어도 참 잘하네...? 하고...
굳이 적응 초기 단계에 어느 쪽이 더 중요하다고 물으신다면, 필자는 조심스럽게 나이에 맞는 학력을 유지하고, 기본적인 학습 태도를 안정적으로 지속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필자 역시 중국어를 잘해서 중국의 교수가 된 것은 전혀 아니다. 필자의 전공 실력과 연구 실적이 이들이 나를 불러들인 이유임은 물론이다. 학생들도 나의 언어에 영향을 받기 보다는 필자의 작품과 강의 내용에 충분히 더 감동을 받는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15. 열네번째:
중국의 교육환경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창출한다.
우리 아이들이 해외에서 공부하면서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경험하게 되는 스트레스와 고충은 상상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는 어려움이 적은 것으로 이야기하고, 또 아이들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무런 준비 없이 현지 학교에 바로 입학시킬 경우에는 크든 작든 부적응의 과정과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는 것이다. 필자의 자녀역시 중3학년 시절에 중국 학교에 입학하여 거의 1년은 꼬박 방황하는 시절을 보냈다. 낯선 화장실 시설이나 중국적인 환경-친구들과의 부조화-등 수없이 많은 여러 가지 환경과 무화의 차이들이 엄청난 스트래스를 창출하였슴은 물론이다. 필자의 경우는 자녀가 직접 부모와 같이 사는 좋은 환경이었지만 중국의 학교환경은 정말로 적응하기 힘든 환경이다.
유학 금메달리스트들 중 지 인환군의 경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미국 학교를 다녔지만 미국 아이들의 왕따와 언어와 문화 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교사로부터 ‘자폐아가 아닌가?’하는 의심까지 받았다고 한다. 인환군의 경우는 ESL 수업을 통한 적응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유학 금메달리스트들의 경우는 냉정하게 이야기해서는 효과적인 적응 과정의 혜택을 받았다기 보다는 스스로 터득한 방법으로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한 갈등을 극복하고 이겨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듯 하다.
‘오히라 미쓰요’는 일본에서 비행청소년의 어머니로 불린다. 사춘기인 청소년기에 가출해 호스티스로 생활하다가 마음을 바꾸어 변호사가 되었는데 그녀의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라는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아래는 그녀가 제시하는 자녀교육 10대 비결이다.
1)자녀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2)착한 사람이 되라고 강요하지 마라.
3)가정은 자녀의 영원한 안식처임을 기억시켜라.
4)자녀의 말을 믿어주어라.
5)당신이 항상 자녀의 편임을 인식시켜라.
6)끊임없이 희망을 제시하라.
7)자녀 앞에서 초조한 모습을 보이지 마라.
8)잘못된 것은 근본부터 고쳐 주어라.
9)혼자 고민하지 말고 대화를 나누어라.
10)무언의 구조신호를 보낼 때 그것을 놓치지 마라. 고 했다.
중국의 조기유학 환경은 현재는 수많은 한국 아이들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형편이고, 또 대부분의 평범한 아이들은 적응 초기 단계의 문화, 언어 차이에 의한 갈등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는데 문제가 있다. 효과적인 적응 과정이 없고 마음을 나눌 친구들이 없는 삭막한 현지화 환경에서 오는 고독과 어려움을 부모들은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필자 소개> 김준봉: 북경공업대학 건축성시학원 교수
연세대 건축공학과 출신인 김 교수는 졸업 후 건축설계사무소 소장, 기윤실 건축분과 위원, 연변과기대 건축과 교수, 북경 청와대 방문교수, 북경건축대학교(北京建築工程學院) 교수를 역임했다. 연세대 재학시절 .C.C.C.훈련을 받았고 건축을 뛰어넘어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아우르는 한민족 공동체, 중국 선교의 방향에 까지 폭넓은 식견과 비전을 갖고 있다. 현재 연세대 도시공학부 객원교수, 동북아도시주거환경연구소 소장, 북경공업대학 건축성시학원 교수. /국제구들학회 회장/
이메일: kimjunebong@hanmail.net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06-02-21 13:29:21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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